옌스 클롭만 : Kunstraum Richard Sorge / 학살의 묘사

전시안내 글 / 번역 : 장서영

힘, 고향, 장식적 요소, 그리고 전쟁이라는 주제에 대한 관심을 이어가면서 쿤스트라움 리하르트 조르게Kunstraum Richard Sorge는 옌스 클롭만Jens Kloppmann의 전시 "schlachten"을 소개한다. 5월 8일, 독일이 세계2차대전에서 항복한 이 날은 베를린기반의 개념 미술가의 개인전 날짜와 일치한다. 그는 튀링겐 목재를 사용한 공예를 주요 기술로 이용해 무력분쟁을 주제화하고 있다.

"schlachten"의 주요 작품은 Kunstraum Richard Sorge의 공간을 위해 계획된 목재 세공으로 만들어진 벽화 작업일 것이다. 손으로 고생스럽게 잘라낸 수많은 모양들은 작가에 의해 설치 될 것이며, 이는 결과적으로 영웅적인 전쟁 파노라마 회화의 전통을 참조한 거대한 장식적인 작업이 된다. 19세기의 포퓰리스트 벽화 작업은 관객들에게 도시화에 의해 빠르게 변화하는 환경에 대한 지배력의 회복을 느끼게 한다. 이 19세기 벽화들은 프로파간다적인 도구이기도 했다. 즉 국수주의적 분쟁들을 기념하고, 정치적이고 역사적인 주장과 시각들을 결속시키는 역할을 수행했다.
옌스 클롭만Jens Kloppmann의 전시 "schlachten"의 모습, 사진제공: 쿤스트라움 리하르트 조르게Kunstraum Richard Sorge

전시의 제목 "schlachten"은 애매모호하다. 이것은 학살을 의미하는 독일어이다. 명사"Schlachten"은 싸움을 의미한다. 우리의 집단적인 기억과 예술사, 그리고 전쟁 보도물에서 기인한 친숙한 실루엣들과 삽화 이미지를 자유롭게 사용하고 재조합하면서 클롭만은 전쟁의 넓은 파노라마, 즉 공격과 반격, 민족이동 등과 같은 다양한 면모를 묘사한다. 클롭만은 개인적인 역사와 세계사를 혼합한다. 그는 튀링겐의 예술과 공예 전통, 그의 조부의 가족 사진 앨범, 베를린을 산책하면서 발견한 전쟁 흔적 등 전기적 요소에서부터 이 전시를 이끌어내고 있다. 
전쟁과 전체주의라는 맥락 안에서 장식적 요소는 종종 집단 안에서의 개인이 갖는 억압을 표현하기 위해 묘사된다. 그러나 클롭만은 이 같은 개념을 뒤집고 그의 벽화 작업의 각 부분들이 각각의 개별적 이야기를 하도록 한다.
클롭만의 총탄 자국 연작 역시 전시된다. 이것은 현재 베를린 도시의 벽면에 남은 자국을 떠낸 석고 복제품이다. 

Jens Kloppmann
Schlachten
Kunstraum Richard Sorge
2011.
05.05 ~ 2011.05.28

http://www.kunstraumrichardsorge.org/schlachten
http://www.kloppmann.or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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